[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K리그1 승격을 위해 중원 사령관 박종우(30)를 영입했다.
부산은 지난 10일 부산 클럽하우스에서 박종우와의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13일 전했다. 박종우는 2010년 부산을 통해 K리그에 데뷔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2 런던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 동메달에 기여했다. '독도 세리머니'로 메달 박탈 위기까지 갔던 유명 인사다.
2013년을 끝으로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푸리로 이적했던 박종우는 아랍에미리트(UAE) 알자지라에서 뛰었다. 지난해 수원 삼성을 통해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해외리그 포함 프로 통산 245경기에 나선 박종우 선수는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이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중원의 안정감을 확실히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된다.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박종우의 입단에는 조덕제 감독의 결단이 있었다. 박종우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친정팀 부산의 승격을 위해 힘을 합치고 싶다는 의지를 확인 후 전격적으로 계약했다.
2010년부터 좋은 추억을 만들었던 ‘원클럽맨’ 한지호와 방황을 끝내고 복귀한 한상운과도 재회했다. 이들과 부산의 아름다운 과거를 만들겠다는 것이 박종우의 의지다.
박종우는 "반가운 얼굴들이 많아 편안하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를 직접 관람했었는데 남다른 기분을 많이 느꼈다. 친정팀으로 돌아와서 힘을 보태고 싶었다. 팀이 원하는 승격을 이뤄 영광을 다시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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