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은 올스타 휴식기를 우울하게 맞았다.
4연패를 당하면서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갔다. 그러나 휴식기 종료 후 다시 연승으로 내달렸다. 팀의 5라운드 첫 경기인 지난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전에서 연패를 끊었다(3-1 승). 그리고 30일 안방인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는 3-0 완승을 거뒀다.
두 경기에서 승점6을 챙겼고 3위에서 2위로 뛰어 올랐다. KGC인삼공사전에서는 주 공격수인 김희진과 어나이(미국)가 30점을 합작하며 제몫을 했다. 그리고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김수지도 두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렸다. 장기인 이동 공격도 잘 통했다.
김수지는 경기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홈 경기에서 이겨 더 기쁘다"며 "올스타 휴식기때는 동료 선수들 모두 처진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노력했다. 이런 부분이 2연승을 거둘 수 있는 힘이 된 것 같다. 연승으로 분위기를 전환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수지는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앞두고 리드 블로킹에 초점을 맞췄다. 리드 블로킹은 상대 세터가 시도하는 패스(토스)를 본 다음 점프를 해 공격을 막는 것을 의미한다.
김수지는 "상대가 빠른 플레이를 주로 구사하는 편이라 이 부분을 신경썼다"며 "또한 경기를 치르는 동안 블로킹을 할 때 손 사이가 벌어지는 것 같아서 네트에 좀 더 가깝게 뛰려고 했는데 그점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화성=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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