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재기를 꿈꾸는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올해 성적이 예측됐다.
미국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지난 4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선수들의 2019 시즌 성적을 내다봤다. 예측 시스템 'Zips'에 따르면 강정호는 올해 99경기 328타석 타율 2할5푼, 출루율 4할2푼7리 13홈런 48타점, 3도루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예상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1.9로 팀 내 5번째를 기록했다. 팬그래프닷컴은 "강정호는 어떤 내야수 자리도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지난 2015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뒤 첫해 126경기 타율 2할8푼7리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빅리그에 안착했다. 이듬해에도 103경기 타율 2할5푼5리 21홈런 6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음주운전 사고로 자신이 쌓아올린 모든 걸 잃어버렸다. 지난 2016년 12월 귀국 후 서울 강남에서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며 빅리그에서 멀어졌다.
2017 시즌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는 작년 4월 우여곡절 끝에 취업비자를 발급받아 빅리그 복귀를 노렸다. 하지만 왼 손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야 했고 재활을 거쳐 시즌 막판 3경기에 출전해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계약기간 1년, 총액 55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강정호는 최근 팀 팬 페스트에 참석해 "항상 피츠버그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올해 정말 좋은 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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