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제작 초록뱀미디어)에서 배우 유준상과 신동미의 40년 후 모습이 그려진다.
'왜그래 풍상씨'는 동생 바보로 살아온 중년남자 풍상씨와 등골 브레이커 동생들의 아드레날린 솟구치는 일상과 사건 사고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드라마.
지난 27~28회에서 분실(신동미 분)은 남편 풍상(유준상 분)이 간암에 걸린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여 오열했다. 언제나 동생이 먼저인 남편에 지친 분실은 급기야 이혼을 선언했다. 그러나 풍상의 투병을 알게 된 그는 망설임 없이 풍상의 곁을 지켜 시청자들을 찡하게 했다.
이에 두 사람이 40년 세월이 훌쩍 지난 모습으로 포착돼 시선을 모은다. 먼저 희끗한 머리와 눈썹, 깊은 주름의 풍상이 분실을 향해 잔잔한 미소를 짓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분실 또한 세월의 깊이가 느껴지는 외모를 보여주고 있어 두 사람이 그동안의 갈등을 풀고 백년해로할 것인지 관심을 끈다.
세상을 달관한 듯한 풍상과 그런 그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분실의 모습은 눈물샘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분실이 끝내 풍상의 품에 안겨 눈물을 쏟아내고 있어 애절함을 더하는 가운데 두 부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제작진은 "풍상과 분실이 세월이 지난 모습으로 마주한다"면서 "이혼을 결심했던 두 사람이 어쩌다 40년 후의 모습으로 등장하게 된 것인지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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