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복면가왕' 클림트가 2연속 가왕이 된 가운데 김용진과 이정용, 배우 하승리, 방송인 홍진호 등이 반전 정체로 놀라움을 안겼다.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95대 가왕 클림트의 성공적인 방어전, 그리고 96대 가왕 클림트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8인의 듀엣 무대가 연속 방송됐다.
먼저 쟁쟁한 아이돌을 꺾고 가왕이 된 클림트의 첫 방어전이 그려졌다. 플레이가이는 3라운드에서 패닉의 '정류장'으로 호소력 있는 보이스와 깊은 감성 무대로 권진아를 꺾고 가왕전에 진출했다. 클림트는 이승환의 '심장병'을 선곡해 뛰어난 가창력과 매력적인 보컬로 무대를 꽉 채웠다.
대결 결과 클림트가 2연속 가왕이 됐다. 클림트는 "너무 너무 감격스럽다. 열심히 다음 무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복면을 벗은 플레이가이는 가수 김용진이었다. 김용진은 '불후의 명곡'에서도 뛰어난 무대로 주목 받은 바 있다.
김용진은 많은 네티즌들이 가왕 '왕밤빵'(뮤지)으로 추측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적이 있다고 밝히여 "제가 일요일 저녁엔 스케줄이 없다. 사고친 줄 알고 전화가 많이 왔다. 뮤지 덕에 기억될 수 있어서 뜻깊은 일이었다. '복면가왕' 덕분에 뮤지 씨와 만남도 가졌다"고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이어 2연속 가왕이 된 클림트에 도전하는 복면가수들의 1라운드 무대가 계속 됐다.
1라운드에서는 '양화대교' 이정용, '개학' 하승리. 'TMI' 홍진호가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파이팅 넘치는 무대로 판정단을 사로잡은 이정용은 "(들키지 않기 위해) 일부러 살을 5kg 찌웠다"고 '복면가왕'에 기울인 노력을 전했다.
이정용은 "코미디로 데뷔한지 알고 계시지만, 사실 뮤지컬을 먼저 했다. 뮤지컬을 하기에는 현실이 만만치 않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가장이 됐다"라며 "더 나이 먹으면 못할 것 같아서 앨범을 준비 중이다. 오늘을 기점으로 해서 제가 제일 잘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개학은 '청춘의 덫'으로 얼굴을 알린 아역배우 출신의 하승리였다. 패널로 출연한 SF9 로운은 "드라마 '학교 2017'에서 만났다. 같은 반 친구였다"고 친분을 자랑했다. 하승리는 "로운이만 쳐다보면서 노래 불렀다"면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것에 대한 서운함을 장난스럽게 드러냈다.
1라운드 세번째 대결의 주인공은 TMI와 ㅇㅈ로, 판정단 투표 결과 ㅇㅈ이 압도적인 표차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TMI는 탈락 후 개별 무대에서 넥스트의 '날아라 병아리'를 열심히 불렀지만, 음이탈로 웃음을 안겼다. 복면을 벗은 TMI는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홍진호였다. 판정단은 "대박이다"고 놀라워했다.
홍진호는 "만신창이가 됐다. 믿지 못하겠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연습했다. 노래가 콤플렉스라 정중하게 거절을 했다. '언제까지 노래를 피해야만 하나' 생각을 했다. 새해가 되서, 두려워한 일을 없애보기로 하고 큰 용기를 갖고 도전을 했다. 살짝 후회 중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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