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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결별 전현무·한혜진의 부재…'강제변화'에 쏠린 우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나혼자산다'가 전현무·한혜진 커플의 결별로 '강제 변화'를 꾀하게 됐다. 무지개 회원들의 든든한 중심축을 형성했던 이들의 일시적 하차는 단순히 멤버 공백 이상의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나혼자산다'의 1호 공식 커플이었던 전현무와 한혜진은 지난 6일 오후 각 소속사를 통해 결별 소식을 전했다.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전현무와 한혜진이 최근 좋은 동료로 돌아가기로 했다. 다소 사적인 부분이지만, 많은 분의 사랑을 받은 만큼 다른 경로를 통해 소식이 전해지기 전에 먼저 알려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알린다"고 말했다. 한혜진의 소속사 에스팀 엔터테인먼트 역시"한혜진과 전현무가 최근 결별 후 좋은 동료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결별을 알렸다.

전현무와 한혜진 측은 "'나혼자산다' 제작진과 상의를 통해 8일 방송 이후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지기로 결정했다"고 일시적 하차 소식을 전했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 역시 "항상 '나 혼자 산다'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에게 감사하다. 그동안 무지개 회원으로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던 전현무, 한혜진이 8일 방송 출연을 끝으로 휴식기를 가진다. 두 사람은 각자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요청으로 인해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당분간 두 회원의 빈자리를 공석으로 둘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전현무와 한혜진은 티격태격 '썸'을 타다가 실제 커플로 발전한 '나혼자산다' 공식 커플이었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은근한 핑크빛 케미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고, 2018년 초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2017년 겨울 연말 시상식 무대를 함께 준비하면서 가까워졌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고백했다.

전현무와 한혜진 커플의 활약은 '나혼자산다'의 높은 인기에 한 몫 했지만, 당사자들에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부담스럽기도 했을 터. 1년 간 공개 열애 과정에서 '나혼자산다'의 리액션 하나하나, 발언 하나하나까지 주목 받았고, 결혼설부터 결별설까지 다양한 소문이 따라다녔다. 지난 연말 결별설이 불거졌을 당시 이를 부인하며 방송을 통해 변함 없는 애정을 과시했지만, 결국 1년 만에 연인 관계를 정리했다.

'나 혼자 산다'는 전현무와 한혜진의 하차로 인해 '강제 변화'를 맞을 수 밖에 없게 되면서 시청자들의 아쉬움과 우려가 크다.

전현무와 한혜진은 무지개 멤버들의 든든한 중심축이었다.

전현무는 '전회장'이라는 수식어에서 알 수 있듯 프로그램을 이끄는 MC부터 맏형까지 다양한 역할을 해왔다. 멤버들의 토크가 중심을 잃고 흘러갈 때 이를 잡아주는 역할을 했고, 동생들을 살뜰히 살폈다. 지난해 연말 시상식을 앞두고 '무큐리' 변신으로 큰 웃음을 안기는 등 프로그램의 활력소 역할도 톡톡히 했다.

'달심이' 한혜진도 마찬가지다. 비단 전현무 뿐만 아니라 박나래, 이시언, 기안84 등 무지개 멤버들과 다양한 케미를 빚어왔다. 기안84를 세심하게 챙기고, 여성 회원인 박나래와는 친자매 같은 모습으로 훈훈함을 선사했다. 화려한 모델 생활 뒤 가려진 소탈한 모습을 공개하고, 톱모델로서의 고충 등을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던 멤버이기도 하다.

[사진=MBC]
[사진=MBC]

이들의 '공백'은 당장 무지개 멤버들에 심리적 타격과 부담이 갈 수 밖에 없다. 스케줄에 따라 토크 멤버에 변화가 있는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와 한혜진은 박나래와 함께 거의 매주 스튜디오를 지켰다. 이들의 끈끈한 팀워크와 케미는 '나 혼자 산다'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였다. 앞서 이들의 공개 연애가 밝혀졌을 때 "헤어지면 어떡하냐"는 멤버의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제작진은 오랫동안 함께 한 이들의 자리를 비워둔다며 '일시적 하차'라고 선을 그었지만,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불편함과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두 사람이 동시에 복귀하는 그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그렇다고 한 사람만 복귀하기에도 불편한 모양새가 될 수 있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과 멤버들이 두 사람의 부재를 어떻게 채워나갈지, 향후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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