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빅뱅 승리가 은퇴 선언을 함과 동시에 가수 정준영이 성범죄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 유착, 탈세, 마약류인 '물뽕' 유통 등의 의혹에 받고 있는 클럽 버닝썬과 연관된 데다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승리가 11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은퇴 의사를 밝혔다. 버닝썬이 폭행으로 논란이 된지 43일 만의 일이다. 승리는 "수사 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승리가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카톡방에는 다른 남자 연예인들도 있었다. 하지만 해당 연예인이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다 승리의 은퇴 발표가 있은지 두 시간도 채 되지 않아 한 명이 밝혀졌다. 바로 가수 정준영이다.
11일 방송된 SBS '뉴스8'는 문제가 된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정준영이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볼 수 있는 내용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여성과 성관계하는 모습을 몰래 촬영해 단체 채팅방에 공유했다. 2015년 말부터 약 10개월 분량의 대화에서 확인된 피해 여성은 10명이다.
특히 정준영은 무혐의 처분을 받긴 했지만 2016년 여친 몰카 혐의로 논란이 됐던 바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시기도 카톡방에 성관계 몰카 영상을 공유하던 때와 맞아떨어진다. 이에 네티즌들은 당시 여자친구 몰카 사건도 재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정준영의 소속사는 "(정준영이) 미국에 촬영차 있는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귀국 하는 대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정준영이 출연하고 있는 KBS2 '1박2일', tvN '짠내투어', '현지에서 먹힐까?' 제작진은 비상이 걸렸다.
해당 보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정준영이 받는 혐의는 여러가지다. 룸살롱 여종업원의 신체를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있는 것으로 봤을 때 성매매의 가능성이 있고 음란물 불법 촬영 및 유포의 혐의도 받게 된다. 상황에 따라 성폭행과 마약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
승리에 정준영까지 성범죄 관련 의혹을 받으며 연예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카톡방에 있던 또 다른 연예인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카톡방 관련한 앞선 보도에서 뿐만 아니라 '뉴스8' 역시 정준영 뿐만 아니라 다른 연예인들도 불법 촬영을 공유했다고 전했기 때문이다. '뉴스8'은 "가수 최 모씨 등 연예인들도 불법 촬영을 공유했다"라며 "누구와 성관계를 맺는지 중계하듯 대화를 했다. 몰래 촬영한 사진도 거리낌 없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이들이 찍은 영상들을 더하면 피해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야말로 연예계에 역대급 스캔들이 터졌다.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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