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의 시범경기 무실점 행진이 중단됐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그레이프프루트리그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등판, 4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3개에 사사구는 없었다.
전날까지 시범 3경기에 등판, 합계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행진을 벌인 류현진은 이날 초반 난조로 1회 2실점했다. 하지만 이후 안정을 찾고 2∼4이닝을 무실점 처리하며 자신의 본래 모습을 재차 선보였다. 류현진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0에서 1.80이 됐다.
1회초가 불안했다. 첫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에 몰린 뒤 제시 윈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 2루주자를 3루에서 잡는 순간 첫 실점했다. 1사 1,2루에서 데릭 디트리히를 1루땅볼로 잡아 2사를 만들었지만 2사 1,3루에서 호세 페라자에게 그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두 번째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대량 실점 위기에서 류현진은 터커 반하트를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어렵게 첫 이닝을 끝냈다.
이후는 탄탄대로였다. 삼진 한 개를 곁들여 2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류현진은 3회에도 내야 땅볼 2개와 삼진 한 개로 간단히 투구를 마쳤다. 4회 역시 승승장구했다. 디트리히를 포수 파울플라이, 페라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터커 반하트를 3루 쪽 내야안타로 내보냈으나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3회말 공격 때 한 타석에 들어섰으나 상대 투수 소니 그레이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예정된 4이닝 투구를 마친 류현진은 4회말 다저스 타선이 2점을 낸 덕에 패전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는 2-2 동점이던 5회초 스캇 알렉산더와 교체돼 이날 투구를 모두 끝냈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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