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시즌 준비 '이상무'. 류현진(32, LA 다저스)가 5일 만에 다시 나선 시범경기 선발등판을 잘 마쳤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왔다. 지난달(2월) 25일 열린 LA 에인절스전(1이닝 무실점)에 이은 두 번째 선발 등판으로 1이닝을 더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로 2이닝 동안 29구를 던졌고 2피안타 무실점 2탈심진을 기록했다. 그는 투구를 마치고 현지 중계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슬라이더를 던지고 싶었지만 '포수님'이 커터를 더 던지라고 했다"고 웃었다.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내려와 불펜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방송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제구는 전반적으로 잘 됐다"며 "직구와 커터도 잘 들어갔다"고 당일 투구를 되돌아봤다.
류현진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스프링캠프 들어 직구와 커터가 계속해서 잘 들어가는 느낌"이라며 "결정구로 사용할 수 있는 구종"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오늘 등판에서)슬라이더도 던지고 싶었지만 포수님이 보낸 사인을 따랐다"고 했다. 샌디에이고전에서 류현진과 손발을 맞춘 '안방마님'은 오스틴 번즈다. 류현진은 "아직 슬라이더 완성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라며 "포수의 생각을 이해한다"고 얘기했다,
향후 등판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류현진은 "불펜에서 1이닝 정도를 더 전지고 다음 선발 등판에서는 3이닝 정도를 던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에 4-5로 졌다. 다저스는 당일 선수단을 두개 조로 나워 시범경기를 치렀다. 또 다른 시범경기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맞대결했고 4-8로 패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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