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 KIA, 거침없는 시범경기 무패 행진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새 외국인 타자 제러미 해즐베이커의 3안타 등 타선이 폭발한 KIA 타이거즈가 시범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KIA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해즐베이커는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타선을 주도했다. KIA 입단 후 첫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고조시켰다. 안치홍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타선의 주축임을 재확인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범 5경기에서 3승2무를 기록하며 산뜻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선취점은 NC가 먼저 냈다. 1회초 박민우의 우중간 3루타에 이어 권희동의 적시 2루타, 박석민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선취한 것.

KIA는 2회말 상대 선발 드루 루친스키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해즐베이커와 이명기의 연속안타에 이은 루친스키의 폭투로 1점을 따라붙었다. 1사 2,3루에선 최원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에는 김주찬의 우중간 3루타에 이어 안치홍의 역전 중전 적시타가 나왔고, 4회 2사1루에선 김주찬, 안치홍, 최형우의 연속안타가 나오면서 3점을 추가했다.

NC가 새롭게 영입한 루친스키는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5이닝 11피안타 6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NC는 2-6으로 뒤진 5회 1사 1,3루에서 권희동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7회 김성욱과 강진성의 적시타로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KIA의 불펜을 더 이상 공략하지 못해 한 점차로 패했다.

KIA 선발 제이컵 터너는 6이닝 6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에 8-6으로 승리하며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개막전 선발이 유력한 롯데 좌완 브룩스 레일리는 4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깔금한 피칭을 펼쳤다.

롯데는 4-6으로 뒤진 9회초 5안타를 쏟아부으며 4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LG 트윈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5로 승리했다. 1선발이 유력한 타일러 윌슨은 5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개막전을 앞두고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LG 타선은 11안타를 몰아치며 삼성 마운드를 흠씬 두들겼다.

SK 와이번스는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선발 이승진이 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고, 채병용, 강지광, 서진용, 박희수, 박정배가 줄줄이 등판해 뒤를 책임졌다. 2번타자 한동민은 2루타 2개 포함 3타수 3안타로 날카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두산 베어스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 이용찬은 4이닝 동안 공 77를 던지며 3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키움 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 역시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