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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열 마친' 이승우, 이번엔 벤투 눈도장 확실히 찍을까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 FC)가 쾌조의 컨디션 속에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승우는 지난 17일 열린 2018-2019 세리에B 29라운드 아스콜리와의 홈 경기에 선발출전해 85분간 활약하며 올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30일 포지아전에서 시즌 1호골을 넣은 이후 3개월 만의 공격 포인트다.

후반 막판 거친 태클로 퇴장당한 게 흠이었지만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위협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최근 5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는 등 팀 내 주전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제 이승우의 시선은 대표팀으로 향한다. 이승우는 오는 22일 볼리비아, 26일 콜롬비아와의 국가대표 평가전 명단에 소집되면서 지난 1월 UAE 아시안컵 이후 2달 만에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하게 됐다.

 [사진=이영훈기자]
[사진=이영훈기자]

이승우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주축 멤버였던 황의조가 A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한 것과 다르게 이승우는 대표팀 내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실제 이승우는 벤투 감독에게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이 치른 12경기 중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단 한차례도 없었고 후반 막판 교체 투입이 전부였다.

아시안컵에서는 당초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나상호(23·FC 도쿄)가 대회 직전 부상을 당하며 대체 선수로 합류하기는 했지만 16강전과 8강전 두 차례 교체출전이 전부였다. 설상가상 대회 기간 중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행동으로 벤투 감독에게 항명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까지 겹쳤다.

하지만 아시안컵 이후 이승우는 한층 더 단단해졌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소속팀에서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끝내 자신의 자리를 찾아냈다. 꾸준히 경기에 나서면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경기 감각도 물이 오른 상태다.

대표팀은 오는 9월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전까지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많지 않다. 볼리비아, 콜롬비아전을 마치고 6월 두 차례 A매치 이후 곧바로 월드컵 티켓을 따내기 위한 여정에 돌입한다.

이승우 입장에서는 이 4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내야만 벤투 감독의 전술 플랜에 포함될 수 있다. 이승우가 이번 A매치에서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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