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다소 난조를 나타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패밀리필즈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메이저리그 캑터스리그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동안 투런홈런 포함 5피안타 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탈삼진 3개에 사사구는 없었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험투구를 모두 마친 류현진은 올해 시범경기에 모두 5차례(15이닝) 등판해 14피안타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3.00으로 마무리했다. 다만 볼넷은 물론 몸에 맞는 공을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은 점이 돋보인다. 핀포인트 컨트롤을 과시하면서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드높이고 있다.
이날 류현진은 첫 두 이닝 동안 상대한 6타자를 모조리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3회말 마이크 무스타커스에게 3루선상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중견수 뜬공, 1루수 희생번트, 그리고 유격수 땅볼로 3타자를 연달아 잡아내며 승승장구했다.
4회에도 여전했다.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유격수 땅볼, 라이언 브론을 삼진, 트래비스 쇼는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5회 들어 갑자기 흔들리며 일말의 아쉬움을 남겼다. 선두 페레스를 우전안타로 내보내 위기에 몰린 뒤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은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그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단숨에 2실점한 것.
하지만 류현진은 이후 3타자를 연속 내야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그러나 이닝을 마치지 못한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선두 벤 개멀을 유격수 빗맞은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옐리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에 몰렸다.
그러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갔고, 류현진은 이날 투구를 마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다저스 불펜요원인 페드로 바에스와 케일럽 퍼거슨이 주자 2명을 모두 득점시키면서 류현진의 실점은 4로 늘어났다. 다만 3루수 실책이 하나 기록되면서 자책점은 3으로 공식 기록됐다.
다저스는 오는 30일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미국 현지 언론의 예측대로 류현진이 2선발을 꿰찰 경우 다음날인 31일 같은 팀을 상대로 등판할 전망이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5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중전안타로 올해 시범경기 첫 안타를 작성했다. 그는 후속 저스틴 터너의 좌월 홈런 때 득점까지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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