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올해 첫 국내 A매치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는데 실패했다.
손흥민은 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볼리비아와의 친선 경기에 선발출전해 90분간 풀타임 활약했다.
대표팀은 후반 41분 터진 이청용(30·VFL 보훔)의 결승골에 힘입어 볼리비아를 1-0으로 제압하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손흥민은 대표팀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전후반 지동원(28·아우크스부르크), 황의조(27·감바 오사카)와 각각 투톱으로 짝을 이뤄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수차례 득점 기회에서 골로 연결하는데 실패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이었지만 한 골 밖에 넣지 못했다. 공격수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내게 좋은 찬스가 많이 왔는데 민폐를 끼쳐 미안하다.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에게 사과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까지 최근 A매치 8경기 연속 무득점에 시달리고 있다. 작년 9월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점 득점이 손흥민의 A매치 마지막 골이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나도 골을 넣고 싶다. 누구보다 골에 대한 욕심과 목마름이 많다"며 "하지만 매번 잘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 많은 찬스에서 공격수로서 해결해줘야 하는데 축구팬, 지지해주는 분들께 죄송하다"고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이어 "골에 대해 너무 의식하기보다는 경기장에서 어떻게 하면 팀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아진 경기력과 함께 멋진 골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울산=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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