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강정호(32,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방망이가 또 불을 뿜었다. 시범경기 7호포를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그레이프프루트리그 원정 시범경기에 3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가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였다.
강정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2할3푼8리(종전 0.231)로 높아졌다.
1회 첫 타석에서 큰 것이 터졌다. 1회초 상대 선발 앤드루 캐시너와 맞선 강정호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강정호는 다이아몬드를 유유히 돌아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이후 두 타석에선 침묵했다. 3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5회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7회말 수비 때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만 7개의 대포를 쏘아올린 강정호는 뉴욕 양키스의 거포 애런 저지를 제치고 빅리그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홈런포로 유일한 점수를 얻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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