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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장도 사로잡은 조현우 "겸손한 마음으로 준비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빛현우' 조현우(28·대구 FC)가 4개월 만에 나선 A매치에서 수차례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2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16분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의 선제골과 후반 13분 터진 이재성(27·홀슈타인 킬)의 결승골로 콜롬비아를 제압했다.

조현우도 이날 승리의 최고 수훈갑 중 한 사람이었다. 후반 3분 콜롬비아 루이스 디아스(22·주니오르 FC)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하메스 로드리게스(28·바이에른 뮌헨)를 위시한 콜롬비아의 유효슈팅 7개 중 6개를 선방해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특히 후반 추가시간까지 이어진 콜롬비아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자신의 선방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루이스 페르난도 무리엘(28·피오렌티나), 제이손 무리요(27·바르셀로나)의 골이나 다름없는 헤더를 연달아 막아내면서 2-1의 승리를 지켜냈다.

조현우의 활약은 적장 카를로스 케이로스 콜롬비아 대표팀 감독까지 사로잡았다.

케이로스 감독은 경기 후 "한국 골키퍼가 많은 활약을 보였다. 우리에게 골 기회가 2~3번 정도 있었는데 그걸 다 막았다. 무척 높게 평가한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정작 조현우 본인은 스스로에게 '50점'을 부여했다. 또 작년 11월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4개월 동안 A매치에 나서지 못했지만 겸손한 마음으로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조현우는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훈련해왔는데 팬들께 좋은 선방을 보여드린 것 같다"면서도 "실점도 했고 미스도 있었기 때문에 50점 정도만 주고 싶다. 이제는 팀으로 돌아가 대구를 위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조성우기자]

조현우는 이어 "경기에 나가지 못하면서 뛰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준비해왔다"며 "그렇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신 것 같다. 다음 소집 때도 (김)승규(29·빗셀 고베) 형과 좋은 경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우는 이와 함께 약점으로 지적받던 후방 빌드업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벤투 감독의 주문을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현우는 "감독님이 수비뿐 아니라 공격적인 움직임에서도 자신감을 가지라고 주문해주고 계신다"며 "처음보다 많이 편해졌다.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이뉴스24 /상암=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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