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강정호(32,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좋은 출발을 보였다.
강정호는 지난 2015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애 있는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개막전에 3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안타와 타점을 올렸지만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그는 3타수 1안타 2타점 2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는 빈손에 그쳤다.
0-0이던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신시내티 선발투수 루이스 카스티요에게 삼진을 당했다. 5구째 체인지업에 공을 맞히지 못했다.
피츠버그가 0-1로 끌려가고 있던 4회초 2사에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 진루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잠잠하던 방망이는 세 번째 타석에서 가볍게 돌았다. 강정호는 6회초 2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재러드 휴즈를 상대했다.
그는 휴즈가 던진 5구째 싱커를 받아쳤고 타구는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2루 주자 조시 벨이 홈을 밟았다. 외야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타구는 아니었지만 1루 주자 프란시스코 세르벨리가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벨에 이어 홈으로 들어왔다.
강정호는 송구가 중계되는 사이 1루를 돌아 2루까지 갔다. 강정호의 2타점 적시타로 피츠버그는 2-1로 신시내티에 역전했다.
강정호는 지난 2016년 10월 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오랜만에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타점을 올렸다. 908일 만이다.
그는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노렸지만 이후 빈손에 그쳤디. 8회초 2사 상황에 타석에 섰지만 신시내티 4번째 투수 레이첼 이글레시아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에 3-5로 졌다. 신시내티는 1-2로 끌려가고 있던 7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호세 파레사와 데릭 디트리히가 연속타자 홈런을 쳐 5-3으로 재역전했다. 피츠버그는 8회초 코리 디커슨이 솔로포를 날려 한 점차로 따라붙었으나 9회초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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