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경찰이 가수 승리가 성접대를 했다는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주 동안 성접대 의혹과 관련, 관계자 여러 명을 불러 조사했다"며 "그중에는 여성 4∼5명이 있고 성접대 관련 정황이 있었다는 진술도 일부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성접대 의혹을 일부 사실로 확인했다고 보면 된다"며 "수사기법상 입건자 수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성관계가 일부 확인된 것으로 보면 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경찰은 승리의 접대 대상이 외국인이었는지, 여성들이 성접대를 하고 대가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승리와 관련한 성접대 의혹이 여러 가지가 있다"며 "특정한 카톡방이 아니라 전체를 통틀어 봤을 때 그런 진술이 있었다"고 말했다.
승리는 지난해 말부터 버닝썬에서는 마약 유통, 성폭행, 경찰 의착 의혹 등이 불거졌다. 특히 승리는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근거로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해왔다.
카카오톡 대화에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강남의 클럽 아레나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도 성매매가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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