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접입가경이다. 김호철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이 논런의 한 가운데에 섰다.
김 감독은 최근들어 배구계 안팎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세진 전 감독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OK저축은행 사령탑 자리를 두고서다.
김 감독은 OK저축은행 신임 사령탑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것은 맞다. 그러나 그는 지난 15일 대한배구협회(이하 배구협회)를 찾아 오한남 회장과 면담을 갖고 '프로팀(OK저축은행)으로 자리를 옮기는 일은 없다'고 못을 박았고 '대표팀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OK저축은행이 김 감독에게 먼저 오퍼를 넣었다는 보도가 나왔고 해당 구단은 반박했다. OK저축은행은 '김 감독이 먼저 신임 사령탑 자리에 관심이 있다는 뜻을 밝혀 감독 후보군에 포함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실 게임으로 흐르는 모양세다. 이직과 관련해 논란이 되는 이유는 분명하다. 남자배구대표팀은 전임감독제를 시행하고 있다. 김 감독이 대표팀을 맡을 당시 임기 중간 프로팀으로 이적은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했다. 그래서 논란이 되는 것이다.
배구협회는 해당 사안에 대해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내 협회 회의실에서 남자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배구협회는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만약 OK저축은행이 주장하는 내용이 맞다면 (배구협회)내부 절차를 거쳐 관련 사항을 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배구협회는 "전임감독 계약이 1년 단위로 이루어졌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배구협회는 "김 감독과 계약 기간은 2018년 3월부터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라며 "단 2020 도쿄올림픽 이후 중간 평가를 거쳐 재신임 여부를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프로팀이 원하는 감독을 보내 준 뒤 보상을 받자는 보도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배구협회는 "물론 계약 내용 중 이직 금지 및 위약금 조항이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 위약금 수준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