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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 8안타' 두산 3연승 이끈 공포의 1∼3번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두산 베어스의 3연승 뒤에는 막강한 상위 타선 3명의 불꽃타가 크게 작용했다. 정수빈-호세 페르난데스-박건우로 구성된 이들 트리오는 17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서 앞서거나 뒷서가니 안타를 생산하며 팀 타선을 화끈하게 이끌었다.

이들의 위력은 1회말 첫 공격부터 여실히 드러났다. 선두 정수빈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페르난데스는 우익수 옆 2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무사 2,3루에서 우타석의 박건우는 기다렸다는 듯이 중전 적시타로 정수빈과 페르난데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사진=이영훈기자]
[사진=이영훈기자]

이들 트리오의 활약이 기폭제가 돼 두산은 김재호와 류지혁의 추가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에는 선두 페르난데스가 중전안타로 멍석을 깔자 박건우는 좌전안타로 징검다리를 이었다. 무사 1,3루에서 김재환, 1사 1,3루에선 김재호가 각각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점을 더 얹었다. 초반 7-1은 타격침체에 허덕이는 SK로선 따라잡기 쉽지 않은 점수였고, 이는 두산 선발 홍상삼이 안정된 투구를 가져가는 큰 요인이 됐다.

11-3으로 크게 앞선 7회에는 페르난데스가 승부를 완전히 가르는 우월 솔로포로 시즌 3호째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 상위 3인방의 성적은 합작 11타수 8안타(1홈런) 3볼넷 3타점. 박건우가 3타수 3안타 2타점 만점활약을 펼쳤고, 정수빈은 3타수 2안타, 그리고 페르난데스는 솔로포 포함 4타수 3안타로 불꽃타를 선보였다.

두산은 이들 3인방의 활약에 힘입어 12-3으로 SK를 크게 이기고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최근 3연승 행진이다.

이날 가장 눈에 띈 페르난데스는 "많은 준비가 맞아떨어지면서 좋은 타구가 나오고 있다. 전력분석과 멘탈, 기술적인 부분이 맞아 떨어진 것 같다"며 "특히 우리팀 전력분석팀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프런트 요원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는 "지금은 최상의 컨디션이다. 매일 웨이트트레이닝 등 필요한 부분을 꾸준히 훈련하면서 타격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타격 선두를 시즌 끝까지 유지한다면 축하받을 일이지만 개인성적보다는 매타석 쉽게 물러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항상 팀성적이 첫번째라고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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