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결승 진출의 길목에서 한템포 쉬게 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동료들에 대한 굳은 신뢰를 잃지 않았다.
손흥민은 다음달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약스(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지난 18일 맨체스터시티와 치른 8강 2차전에서 대회 3번째 경고를 받으면서 경고누적으로 다음 경기 출전이 금지됐기 때문. 그는 다음달 9일 4강 2차전에는 출전이 가능하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동료들에 대한 변치 않은 믿음을 나타냈다. 그는 이브닝스탠더드 등 런던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4강 1차전 결장은) 매우 실망스럽다. 경기에 직접 뛸 때보다 스탠드에서 지켜보는 게 더 긴장될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우리팀과 동료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는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포기하면 안된다. 득점은 쉽지 않다. 항상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집중해야 한다"며 "축구는 순간적으로 상황이 발생한다. 1초만에도 골을 넣을 수 있는 게 축구다. 항상 집중력을 잃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무려 44경기를 소화했다. 시즌 막판이어서 체력적인 부담이 커질 때이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긍정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고, 동료들에게도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어주려고 하고 있다"며 "내가 피곤하다고 하면 다른 선수들도 피곤해진다. 그저 열심히 훈련하면서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비록 아약스와의 4강 1차전에는 결장하지만 27일 열리는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는 나설 수 있다. 그는 "사실 이 경기가 더 중요하다. 우리가 승점 3을 얻는데 모든 힘을 다하겠다. 챔피언스리그는 그 다음이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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