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녹두꽃' 조정석이 한층 더 처절한 백이강의 삶을 연기한다.
지난 26일 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이 첫 방송됐다. 탐관오리의 가렴주구로 핍박받는 민초들, 만석꾼 이방 백가(박혁권)의 배다른 두 아들 백이강(조정석)과 백이현(윤시윤)의 어긋난 운명, 거상을 꿈꾸는 송자인(한예리)의 당찬 면모 등을 묵직한 전개로 풀어냈다.
특히 방송 말미 고부 군수 조병갑(장광)에 대항해 전봉준(최무성)이 민초들과 민란을 일으키며 시청자 가슴을 강렬하게 두드렸다. 민란이 일어나면서 백성들 수탈에 앞장섰던 백가와 그의 이복형제 두 아들 역시 위태로울 수밖에 없는 상황.
제작진은 27일 처절한 위기와 마주한 백이강의 모습을 공개했다.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도록 매질을 당한 것은 물론 밧줄에 목이 묶인 채 매달리기까지. 금방이라도 숨이 끊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백이강은 어두운 밤, 사람들에게 붙들려 어딘가로 끌려가고 있다. 그의 얼굴 이곳저곳에 붉은 상처가 나 있으며 피가 철철 흐르고 있다. 다른 사진에서는 강제로 내던져진 듯 바닥에 나뒹굴고 있으며, 억지로 공중에 매달리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글거리며 번뜩이는 백이강의 눈빛과 분노로 가득한 표정이 시선을 강탈한다.
앞서 백이강은 백가의 아들로 민초들을 괴롭히는 등 악행을 저질렀다. 그렇기에 민란이 일어나며 그에게 분노의 화살이 쏠린 것으로 짐작된다. 과연 백이강은 어쩌다 이런 위기까지 내몰리게 된 것인지, 그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녹두꽃' 제작진은 "휘몰아치는 역사적 사건 속에서 백이강의 운명 역시 더욱 처절해진다. 조정석은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을 만큼 막강한 열연을 펼치며 백이강의 삶을 그려냈다. 조정석 덕분에 더욱 펄떡이게 된 백이강의 삶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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