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NC 다이노스가 장단 18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에 설욕했다. NC는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주중 원정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9-5로 이겼다.
NC는 전날(4월 30일) 롯데에 당한 패배(1-6 패배)를 되갚았다. 3연전 첫날 4안타에 그친 타선이 제대로 터졌다. NC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올 시즌 5번째·KBO리그 통산 905번째)도 달성했다.
NC는 19승 12패로 3위를 지켰고 롯데는 전날 5연패를 끊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2승 19패로 7위 제자리에 머물렀다.
출발이 롯데가 좋았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이 NC 선발투수 에디 버틀러를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4호)를 쳐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롯데 타선은 해당 이닝에서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안중열의 안타를 시작으로 강로한(3루타) 카를로스 아수아헤(2루타) 나경민(안타)까지 버틀러를 흔들며 3점을 더 내 4-0으로 달아났다.
반면 NC는 1~3회 모두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롯데 선발투수 박시영을 상대로 6안타 2볼넷을 얻었지먼 무득점에 묶였다.
답답하던 NC 타선은 4회에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온 노진혁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손시헌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고 이상호가 희생 플라이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NC에는 해결사 나성범이 있었다. 그는 이어진 1사 1, 2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박근홍을 상대로 3점 홈런(시즌 4호)를 쏘아올렸다. NC가 4-4로 균형을 맞췄다. NC는 6회초 기어코 뒤집었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1사 만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쳐 6-4로 역전했다.
롯데도 반격했다. 6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온 정훈이 3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김준태가 홈으로 들어와 5-6으로 따라붙었다.
NC는 바로 달아났다. 7회초 박민우와 박석민이 각각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를 쳐 두 점을 내 8-5로 도망갔다. 9회초에는 박석민이 적시 2루타를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버틀러는 5.1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5실점했으나 타선 지원 덕분에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2승째(2패)를 올렸다. 롯데는 4번째로 등판한 김건국이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첫패를(1승)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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