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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뒤 연승 롯데. 아수아헤 부상 '울상'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7연패에서 벗어난 롯데 자이언츠가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지난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연패를 끊었다.

주말 원정 3연전 첫 단추도 잘 끼웠다.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도 승리로 장식했다.

이틀 연속으로 타선이 터졌다. 롯데 타자들은 KT를 상대로 22안타를, 삼성과 만나 18안타를 합작했다. 두 경기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40안타를 쳤다.

이런 가운데 리드오프로 나선 카를로스 아수아헤도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그는 KT전에서 5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삼성과 경기에서도 안타를 쳤다.

[사진=이영훈 기자]

그런데 10일 삼성전에서 아수아헤가 다쳤다. 그는 5회초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번트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에 맞았다.

왼손 검지 첫번째 마디 부분이 찢어지는 바람에 바로 교체됐다. 아수아헤는 응급처지를 마친 뒤 구장 인근에 있는 세명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만에 하나 골절 등 부상이 심각할 경우라면 롯데 입장에서는 교체 카드를 꺼낼 수 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아수아헤가 부상을 당한 날 백업 자원으로 꼽히는 신인 고승민도 피로골절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양상문 롯데 감독이 '2루 수비 만큼은 팀내 최고'라고 꼽았던 고승민과 아수아헤가 동시에 전력 외가 되는 바람에 당장 해당 포지션을 보강해야한다.

양 감독은 아수아헤가 교체된 뒤 1루를 보고 있던 오윤석을 2루로 돌리고 아수아헤 대신 대타로 나온 정훈을 1루수로 뒀다. 경기 후반에는 내야 백업 자원인 배성근이 2루를 봤다.

롯데는 현재 1군 엔트리에 있는 내야수 중 2루가 가능한 선수가 있다. 신본기와 강로한 모두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외야수로 주로 나오고 있는 정훈도 앞서 롯데 2루를 지킨 경험이 있다.

신본기와 강로한이 나오고 있는 유격수와 3루수 자리를 굳이 바꿀 이유는 없다. 이런 이유로 퓨처스(2군)에서 뛰고 있는 베테랑 내야수인 김동한, 황진수 중 한 명을 콜업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두 선수도 2루수 수비가 가능한 멀티 포지션 플레이어로 꼽힌다.

또 다른 베테랑 내야수인 문규현도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고 있디. 그런데 그는 아직 수비가 완벽하지 않다. 부상 수술 이후 재활 중이다. 양 감독도 "(문)규현이는 타격은 가능하지만 아직까지는 정상적인 수비를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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