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마침내 연패를 끊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를 상대로 7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주중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장단 38안타를 주고 받는 화력 대결 끝에 13-6으로 이겼다. 롯데는 이로써 길었던 연패에 마침표를 찍고 13승 25패가 됐다.
KT는 2연승에서 멈췄고 13승 27패가 됐다, 두팀은 하루 만에 순위가 바뀌었더, 롯데가 9위로 올라섰고 KT는 다시 최하위(10위)로 내려갔다.
롯데는 1회초 선취점을 냈다. 강로한이 3루타를 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허일이 3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강로한이 홈으로 들어왔다. KT도 바로 쫒아왔다. 1회말 박경수의 적시타로 1-1로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바로 달아났다. 2회초 오윤석, 카를로스 아수아헤, 강로한이 연달아 적시타를 날려 3점을 내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3회초에도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추가점을 냈다. 롯데는 6안타와 몸에 맞은 공을 묶어 대거 4점을 뽑아 8-1까지 도망갔다.
KT가 3회말 한 점을 만화했지만 롯데는 4회초 전준우가 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7호)을 쏘아올려 9-2로 치고 나갔다. 5회초 허일이 2타점 적시타를 쳐 11-2을 만들었고 동시에 선발 전원 안타(올 시즌 18번째, 롯데 3번째, KBO리그 통산 910번째)도 달성했다.
롯데는 6회초 한 점을 더 보탰다. KT도 추격에 나섰다. 롯데 선발 투수 장시환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인 6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 정현, 문상철이 연달아 적시타를 쳐 5-12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KT는 이어진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강민국이 롯데 4번째 투수 서준원에게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롯데는 8회초 아수아헤가 다시 한 번 적시타를 쳐 13-5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KT가 경기 후반 힘을 내며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에는 점수차가 컸다.
장시환은 5이닝 102구를 던지며 8피안타 2실점했으나 타선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2승째(4패)를 올렸다. 반면 쿠에바스는 흔들렸다. 그는 4.2이닝 동안 15피안타 11실점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째(2승)를 당했다.
롯데는 아수아헤가 4안타(3타점)를 쳤다. 강로한, 전준우, 오윤석은 3안타를, 이대호와 나종덕(2타점)은 각각 2안타로 소속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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