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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K' 잘던진 요키시, 강백호에 헤드샷 퇴장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가 잘 던지고도 헤드샷 규정으로 퇴장당했다. 요키시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주말 원정 3연전 둘째 날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요키스는 소속팀이 0-1로 끌려가고 있던 6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강백호와 맞대결했다. 그런데 요키시가 던진 3구째가 타자 강백호 머리쪽으로 향했다.

강백호는 얼굴 오른쪽 부위에 공을 맞은 뒤 그대로 쓰러졌다. KT와 키움 벤치도 투구를 한 요키시도 모두 일어난 상황에 깜짝 놀랐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핼멧 옆쪽에 보호대에 있어 큰 부상은 피했다. 그라운드 안으로 앰뷸런스가 들어왔으나 강백호는 잠시 뒤 일어나 1루까지 간 뒤 대주자 송민섭과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KT 구단은 "현재 공에 맞은 부위에 아이싱을 받고 있다. 병원으로 가 추가 검진을 받을 계획은 일단 없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키시도 마운드를 내려갔다. 헤드샷에 따른 퇴장(시즌 7번째, 해당 규정 적용 올 시즌 2호)으로 두 번째 투수 윤영삼이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요키시는 앞선 상황까지 KT 타선을 맞아 잘 던졌다. 5회말 유한준에게 2루타를 맞아 실점했으나 5.1이닝 동안 85구를 던지며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했다.

9탈삼진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다. 요키시는 앞서 두 차례 한 경기 8탈삼진을 기록한 적이 있다. 한편 KT 선발투수 금민철은 5이닝 동안 74구를 던졌고 5회말 종료 후 공수교대 과정에서 두 번째 투수 손동섭과 교체됐다.

금민철은 키움 타선에 6피안타를 맞았으나 실점은 없었다. 그는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고 강판됐다. 반면 요키시는 키움이 점수를 만회하지 못하고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패전투수가 된다.

[사진=조성우 기자]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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