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성공적인 1군 복귀전을 치른 우완 이태양의 보직을 불펜으로 못 박았다.
한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으로 돌아온 이태양의 구위가 확실히 살아난 게 느껴졌다"며 "변화구, 제구력 등 모든 부분에서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이태양은 전날 LG전에 한화가 4-6으로 뒤진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토미 조셉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7회를 마친 뒤 8회말 채은성-이형종-김민성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1.1이닝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태양은 지난 3월 시즌 개막 후 첫 한 달 동안 난조를 보였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지난달 28일 전까지 10경기(1선발)에 나와 16.1이닝을 던지며 2패 평균자책점 9.37로 타자들을 전혀 압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1군으로 올라온 뒤 첫 복귀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화의 마운드 운용에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한 감독은 이태양이 불펜에서 지난해처럼 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 감독은 "현재 우리팀 불펜이 다소 헐거워진 상황"이라며 "필승조도 지쳐있어 이태양이 불펜에서 자기 역할을 해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는 좌완 김범수를 선발로 내세워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김범수는 11경기(3선발)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14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LG를 상대로는 1경기 1.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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