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대체 자원들의 활약 속에 2연승을 내달렸다.
LG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LG 승리의 수훈갑은 좌완 이우찬과 내야수 백승현이었다. 두 선수 모두 평소 라인업과는 다른 깜짝 카드였다.
개막 후 줄곧 중간계투로만 등판했던 이우찬은 기존 5선발이었던 우완 배재준이 최근 구위 난조를 보이면서 기회를 얻었다. 백승현의 경우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선발 유격수로 경기에 나섰다.
이우찬은 5회까지 한화 타선을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최고구속 146km를 기록한 묵직한 직구를 앞세워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류중일 LG 감독도 이날 경기 전 “배재준, 심수창, 최동환이 경기 초반부터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시킬 것”이라고 밝히며 불펜 총동원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우찬의 호투와 함께 불펜 소모를 최소화한 가운데 다음주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백승현의 활약도 빼놓을 수가 없다. 백승현은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LG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팀이 1-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정주현의 적시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팀에 귀중한 추가점을 안겼다.
백승현은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경기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공수 모두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앞으로도 내야 백업으로서 활약을 충분히 기대하게 만들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LG는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와 함께 향후 승부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들의 가능성까지 확인하면서 기분 좋게 한 주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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