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호투에도 불구하고 시즌 5승 달성에 실패했다.
윌슨은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윌슨은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3루에서 채태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나종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윌슨은 4회말 무사 1·3루에서도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이대호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하며 실점했지만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윌슨은 팀이 4-2로 앞선 7회말 1사 1·3루의 고비를 맞았다. 대타 김문호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실점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으면서 팀의 4-3 리드를 지켜냈다.
윌슨은 이후 LG가 4-3으로 앞선 8회말 정우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포크볼, 투심 패스트볼 등 98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은 147km를 기록했다.
윌슨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지만 LG 불펜은 윌슨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주지 못했다. 8회말 1사 1·2루에서 진해수가 손아섭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4-4 동점이 됐고 윌슨의 시즌 5승은 사라졌다.
윌슨은 지난 9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침묵 속에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시즌 초반 순조롭게 승수를 쌓으며 순항했지만 이날 경기까지 3경기 연속 시즌 5승 달성에 실패하면서 고개를 숙이게 됐다.
LG도 롯데에 4-8로 역전패하면서 2연패와 함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내주게 됐다.
조이뉴스24 사직=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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