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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맨' 정현·오준혁 "좋은 기회…실력으로 보여줄 것"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게 된 내야수 정현과 외야수 오준혁이 새 출발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정현과 오준혁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이적 후 첫 인터뷰를 가졌다.

SK는 지난 20일 내야수 박승욱과 투수 조한욱을 KT 위즈로 보내고 내야수 정현과 외야수 오준혁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정현은 프로 입단 후 두 번째, 오준혁은 세 번째 이적이었다.

염 감독은 정현의 경우 주전급 백업으로 역할을 설정했다. 유격수, 2루수 포지션에서 기회를 줄 것임을 천명했다. 정현은 2017 시즌 KT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지만 지난해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올 시즌에도 1군에서 4경기에 출전해 10타수 1안타에 그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내야수 정현(왼쪽)과 외야수 오준혁 [사진=조이뉴스24]
내야수 정현(왼쪽)과 외야수 오준혁 [사진=조이뉴스24]

정현은 "갑작스럽게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지만 두 번째로 팀을 옮기는 거라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다"며 "KT에서 좋지 못한 활약을 하던 와중에 이적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이 악물고 해보려고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준혁은 지난해 KIA에서 KT로 팀을 옮긴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또 한 번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정현과 마찬가지로 KT의 외야 경쟁에서 밀려나며 올 시즌 단 한 번도 1군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오준혁은 "또 내가 트레이드 되는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SK에서 내가 필요했기 때문에 데려왔다고 생각한다"며 "2군에 오래 머물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이제 새로운 팀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으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두 선수 모두 스스로 기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도 함게 밝혔다.

정현은 "모든 건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다"며 "내가 어떤 야구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지 항상 생각하고 중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오준혁도 "제 자신의 좋지 않았던 시간들을 되돌아보게 됐다"며 "절친한 노수광도 한 팀에 있어 적응도 쉬울 것 같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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