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롯데 자이언츠 신인 투수 서준원이 프로 데뷔 첫 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서준원은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왔다. 지난달(5월)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이은 두 번째 선발 등판이다.
서준원은 LG전에서 호된 선발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당시 LG 타선을 맞아 3,1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1삼진 4실점했고 패전투수까지 됐다.
그러나 양상문 롯데 감독은 서준원에게 당분간 선발 등판 기회를 주기로 했고 이날 선발투수로 일찌감치 낙점했다. 서준원은 삼성 타자를 상대로 양 감독 기대에 걸맞는 투구를 했다.
그는 6이닝 동안 87구를 던졌고 3피안타 3탈삼진 몸에 맞는 공 하나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위기 관리 눙력이 돋보였다. 서준원은 4회와 5회초 연달아 1사 이후 다린 러프와 강민호에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두 이닝 모두 후속타자를 범타로 유도해 더 이상 큰 위기를 맞지 않고 고비를 넘어갔다.
이런 가운데 삼성 선발투수 덱 맥과이어에 2안타 무득점으로 묶인 롯데 타선은 6회말 터졌다.
맥과이어가 투수 강습 내야안타로 최채흥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간 뒤 타선이 터졌다. 해당 이닝에서만 타자 일순하며 5점을 냈다. 빅이닝을 만들며 5-0으로 앞서갔다.
서준원은 6회말 공격 종료 후 공수교대 과정에서 두 번째 투수 손승락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먼저 마쳤다. 롯데가 리드를 지키고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서준원은 첫 승을 선발승으로 올리게 된다.
서준원은 이날 경기 전까지 17경기에 나와 19.1이닝을 던졌고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45라는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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