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근 타격감이 물이 올랐다.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가 소속팀의 3연승과 함께 위닝 시리즈를 확정하는 귀중한 결승타를 쳤다.
전준우는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좌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6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삼성 두 번째 투수 최채흥이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중전안타가 됐고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와 롯데는 2-0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전준우의 2타점에 이어 6회말 공격에서 이어진 찬스를 살렸다. 문규현의 3타점 2루타가 더해졌고 해당 이닝에서만 5점을 뽑았다.
빅이닝에 성공한 롯데는 삼성의 막판 추격을 잘 뿌리치며 5-2로 이겼다. 롯데는 3연승과 함께 이번 3연전에서 2승을 먼저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치른 주중 원정 3연전에 이은 2연속 위닝 시리즈다.
이날 삼성전에 앞서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4할4푼2리(43타수 19안타) 1홈런 7타점으로 매서운 타격 솜씨를 자랑하고 있는 전준우는 경기가 끝난 뒤 "만루 상황에서는 변화구를 노리고 타석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운이 따라줬다. 체인지업이 들어와 가볍게 스윙했고 좋은 타구가 나왔다"며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밝게 웃었다.
전준우는 "시즌 개막 후 초반에는 공을 강하게 맞히려 했고 힘도 많이 들어갔다. 홈런은 나왔지만 타율이 많이 떨어졌다"며 "그래서 가볍게 타격하고 정확하게 맞히려고 변화를 줬다"고 최근 타격 상승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한 "타석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롯데와 삼성은 2일 같은 장소에서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을 펼친다. 롯데는 김원중이 선발 등판해 3연전 스윕승을 노린다. 연패를 끊으려는 삼성은 윤성환이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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