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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 월드컵 결승 진출…축구사 다시 썼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 신화를 넘어섰다. 정정용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마침내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정정용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에 있는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2019 U-20 월드컵 4강전 에콰도르와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로써 대회 참가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창소년과 성인대표팀을 포함해 남자 축구가 FIFA 주관 국제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정정용호'에 앞서 한국 축구가 4강 진출 쾌거를 이룬 적은 두 차례 있었다. 박종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1983년 멕시코에서 열린 대회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었던 2002년 한·일월드컵이다.

그러나 한국은 두 번 모두 4위를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각각 브라질(1983년), 독일(2002년)에 덜미를 잡혀 3, 4위전으로 갔다. 박 감독이 이끌던 청소년대표팀은 폴란드, 히딩크 감독의 월드컵대표팀은 터키에 무릎을 꿇었다.

'정정용호'는 최소 준우승을 확보해 1983년과 2002년 대표팀이 이룬 업적을 뛰어넘었다.

당초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좋은 평가를 얻지 못했다. 전망도 어두웠다.

조별리그에서 우승 후보 일순위로 거론된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 그리고 복병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F조에 속했다. '죽음의 조'로 꼽혔고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인 포르투갈전에서 0-1로 패했다.

조별리그 통과가 불투명하던 한국은 이때부터 힘을 냈다. 남아프라카공화국을 1-0으로 이겨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오히려 포르투갈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한국은 아르헨티나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갔다. 한국은 16강에서 '영원한 라이벌' 일본을 1-0으로 눌렀고, 그리고 8강에서는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네갈에 승리를 거뒀다.

1983년 이후 36년 만에 다시 한 번 4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첫 우승 도전에 나선다. 한국은 오는 16일 이탈리아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이번 대회 '마지막 승부'를 치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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