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김태호PD가 유재석과 함께 한 '릴레이 카메라' 영상을 깜짝 공개하고 '컴백 전초전에 돌입했다.
김태호PD는 12일 오후 유튜브에 '놀면 뭐하니?'라는 제목의 채널을 개설하고 '릴레이 카메라'라는 타이틀의 5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첫번째 영상에서 김태호 PD는 유재석을 불러 한 대의 카메라를 넘겨줬다.
김태호 PD는 "예전에 형이 '놀면 뭐하니'라고 해서 (카메라를)가지고 나왔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내가 노는 게 아니야. 근데 뭘 하라는 거냐"고 되물으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김 PD는 "저희도 계획한 건 없다. 이 카메라를 들고, 일상을 담는 브이로그도 괜찮다. 이 상황이 재밌지 않냐"고 웃었고, 유재석은 황당해 했다.
김태호 PD는 카메라만 남겨두고 사라졌다. 유재석은 조세호를 불렀고, 조세호는 "지금 1인 방송 시작하는 거냐"며 신기해했다. 조세호는 김태호 PD가 카메라를 주고 갔다는 말을 듣고는 기대감에 화색이 돌았다.
유재석은 조세호에게 카메라를 넘겨줬고, 조세호는 김태호 PD에 이같은 사실을 전달했다. 예상 밖의 전개 속 김태호 PD는 "일단 메모리를 다 채워서 달라"고 했고, 그렇게 콘셉트 없이 시작된 방송은 릴레이 방송이 됐다.
카메라는 조세호를 시작으로 배우 태항호와 유병재, 딘딘, 유노윤호까지 갔다. 헬스장 스토리부터 태항호의 프러포즈 이야기, 딘딘과 유병재, 유노윤호의 즉석 만남 등이 담겼다. 마지막 주자였던 유노윤호는 '열정의 아이콘'답게 불가마 찜질방과 배구장 등 다양한 곳을 돌며 의욕을 불태웠고 메모리가 차자 김태호 PD에게 이를 돌려줬다.
한 달 뒤 김태호 PD와 유재석은 다시 회동했고, 이번에는 두 대의 카메라를 릴레이로 돌리기로 했다. 유재석은 이번에는 전소민과 데프콘에 전화를 걸었다.
김태호PD는 영상 공개 직후 자신의 SNS에 "평소 쉬는 날 '놀면 뭐하냐?'고 말하던 (유)재석이 형에게 약속없이 찾아가 카메라를 한 번 맡겨 보았다. 많이 난감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다에 띄운 유리병 속 편지처럼 한 달을 떠돌던 카메라가 저희에게 돌아왔을 때는, 저희도 예상못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며 "저희도 놀면(?) 뭐하나 싶어 가볍게 만들어봤다. 우연으로 만들어진 이 콘텐츠가 어쩌면 새로 시작할 프로그램과 방향성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럼 곧 다시 뵙겠다"고 말해 새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태호PD는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 3월 말까지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연출을 맡았다. 휴지기를 가진 김 PD는 현재 MBC 새 예능 프로그램을 구상 중에 있다. 유튜브에 공개된 '놀면 뭐하니?'는 새 예능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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