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브루노가 16년만에 방송에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1세대 외국인 연예인 브루노가 새친구로 등장했다.
그는 "16년만에 한국에 왔다. 많이 변해서 놀랐다. 휠씬 깨끗해지고, 길거리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도 거의 없더라"고 90년대와 달라진 한국의 모습에 놀라워했다.
이어 그는 근황에 대해 "독일로 돌아간 뒤 배우로 활동하다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LA에 계속 살다가 잠시 독일에 왔는데, 식당을 열게 됐다. 한국 음식이 그리워 한식 퓨전 레스토랑을 열었다"고 말했다.
브루노는 중국인 보챙과 한국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이후 예능, 드라마, 광고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돌연 독일로 돌아갔다.
그는 "당시 사람들에게 배신당하고 상처를 입었다. 소속사와 계약을 했는데 다 가짜였다. 한국어를 잘 몰라 계약서를 읽을 줄 몰랐다. 한국을 많이 사랑했던 만큼 상처가 컸고, 그때 비자 문제도 생겨 독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브루노는 "그 상처가 한번씩 올라와 힘들었다. 상처가 빨리 아물었으면 더 빨리 왔을텐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날 브루노는 순천을 돌아보며 "아름답다"고 오랫만에 보는 한국 풍경에 즐거워했다.
이후 구본승, 강경헌이 마중을 나왔고, 구본승은 함께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는 브루노를 금방 알아봤다. 구본승은 "더 멋있어졌다"고 놀라워했고, 브루노는 "하나도 안변했다"고 역시 놀라워했다.
구본승은 "이제껏 나온 새친구 중 가장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다른 출연자들 역시 브루노의 등장에 얼음이 됐다. 특히 자기보다 막내가 온다고 좋아했던 최민용은 외국인이 등장하자 어쩔 줄 몰라해 웃음을 유발했다.
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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