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베테랑 세터 황동일이 V리그에서 5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27일 황동일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현대캐피탈 구단은 "세터 포지션에 보강이 필요했다.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계약을 진행했다"며 "주전 세터 이승원과 백업 세터 이원중에 경험이 풍부한 황동일이 가세해 좀 더 빠르고 다양한 플레이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동일은 평촌고와 경기대를 거쳐 지난 2008-09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우리캐피탈(현 우리카드)에 지명됐다. 그는 드래프트 당일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트레이드를 통해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으로 이적했다.

그는 경기대 시절부터 왼손잡이 대형 세터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까지 V리그에서 10년을 뛰는 동안 두 차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동안 소속팀이 여러 번 바뀌었다.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를 거쳐 현대캐피탈로 왔다. 황동일은 2018-19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원 소속팀 삼성화재와 재계약했다. 그러나 황동일은 삼성화재에서 사실상 웨이버로 방출됐다.
그는 자유신분이 됐고 지난주부터 현대캐피탈에 합류해 테스트를 봤다. 황동일의 현대행으로 주장 문성민과 미들 블로커(센터) 신영석은 10년 만에 다시 한 번 같은 팀 동료로 만나게 됐다. 세 선수는 경기대 동기사이다.
황동일은 "문성민과 신영석 등 동기들을 비롯해 새로 만난 선수들과 함께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황동일이 갖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하고 기존 선수들과의 조화를 통해 더 강한 팀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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