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최근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앞서 "쿠에바스가 볼배합을 다양하게 가져가면서 투구 내용이 좋아졌다"며 "시즌 초반에는 힘으로만 밀어붙였다면 이제는 변화구를 적절하게 섞어 던지면서 타자들과 잘 싸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쿠에바스는 전날 KIA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KT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1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8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쿠에바스는 전날 우타자를 상대로는 커브, 좌타자를 상대로는 컷 패스트볼을 자주 구사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특히 팀이 5-1로 앞선 2회초 무사 2·3루에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이 감독은 "전날 2회초 수비가 승부처였는데 쿠에바스가 잘 막아주면서 편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며 "직구만 고집하던 볼배합에서 벗어나면서 좌타자를 상대로도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또 "코칭스태프와 포수의 조언대로 던진 이후 결과가 좋으니 쿠에바스도 확신이 생긴 것 같다"며 "상대팀 타자들의 성향과 타자의 경험 등을 고려해 던진다면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로 내세워 4연승을 노린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15경기에 나와 5승 7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 중이다. KIA를 상대로는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수원=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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