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스타' 정현에 이어 기대주로 꼽히고 있는 권순우(세계랭킹 125위, CJ 후원)가 남자 프로테니스 메이저대회인 윔블던에서 선전했다.
권순우는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에 있는 올잉글랜드클럽 18번 코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카렌 하차노프(세계 9위, 러시아)를 맞아 세트 스코어 1-3(6-7<6-8> 4-6 6-4 5-7)으로 졌다.
그러나 하차노프를 상대로 한 세트를 따내는 등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순우는 체격조건, 기량, 랭킹 등에서 모두 앞선 상대를 맞아 경기 초반부터 맞섰다.
권순우는 1세트 하차노프의 첫 서브 게임부터 브레이크했다.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서며 상대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차노프가 반격에 나서며 게임 스코어를 2-2로 만들며 균형을 맞췄으나 권순우는 무너지지 않고 버텼다.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며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갔다.
하차노프를 1세트 후반까지 코너에 몰았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6-5로 앞섰다. 세트 포인트를 먼저 가져갔지만 마무리에서 밀렸다. 권순우는 연속 3실점했고 하치노프는 가까스로 1세트를 먼저 따냈다.
하차노프는 여세를 몰아 2세트도 가져갔다. 권순우는 3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3세트 출발은 좋았다.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하차노프가 전열을 가다듬고 내리 게임을 따내 다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권순우는 1세트 때와 달랐다. 게임 스코어 5-4로 앞선 가운데 상대 서브 게임을 듀스 끝에 따내 윔블던에서 첫 세트를 따냈다.
그는 메이저 대회 본선 무대에서 처음 세트를 획득한 것이다. 권순우는 4세트에서도 끝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졌다. 게임 스코어 5-5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자신의 서브 게임을 놓치는 바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한편 권순우는 서브 최고 속도에서는 212㎞를 기록해 209㎞의 하차노프를 제쳤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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