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2만 9978표차가 5번 반복된 '프듀X' 마지막 순위,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일까.
19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X101'에서는 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강민희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이은상으로 구성된 데뷔조 엑스원이 결성되는 파이널 생방송이 진행됐다.
하지만 이들을 둘러싸고 투표 조작 논란이 제기됐다. 1위 김요한(133만 4011표)과 2위 김우석(130만 4033표)의 표차, 3위 한승우(107만 9200표)와 4위 송형준(104만 9222표), 6위 손동표(82만 4389표)와 7위 이한결(79만 4411표), 7위 이한결과 8위 남도현(76만 4433표), 10위 강민희(74만 9444표)와 11위 이진혁(71만 9466표)까지 모두 2만 9978표차를 보이고 있는 것.
또 4위 송형준과 5위 조승연(92만 9311표), 13위 금동현(67만 4500표)와 14위 황윤성(55만 4589표)의 표 차이는 11만 9911표로 동일하다. 우연의 일치라 보더라도 쉽게 믿기 어려운 표차가 반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2만 9978표차가 5번 반복되고, 7494, 7595 등의 특정 숫자가 반복되는 결과는 그동안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전례 없는 모습이다.
각 연습생들을 응원해온 '국민 프로듀서'들은 더욱 분통을 터뜨릴 수 밖에 없다. 데뷔에 성공한 엑스원 멤버들의 팬들은 조작 논란에 휘말린 데뷔팀으로 인해 응원하는 연습생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가 덧씌워질까 우려 중이고, 탈락한 멤버들의 팬들은 공정하지 못한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하지만 CJ ENM은 묵묵부답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관계자는 22일 조이뉴스24에 "특별히 공식입장을 내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조작 논란이 사흘째 잦아들지 않고 있으나 입장을 밝힐 계획이 없다고 말한 것. 조작 논란이 불거진 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나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리며 일부러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셈이다.
엑스원은 '프로듀스X101' 파이널 생방송의 의심스러운 득표 추이로 인해 이미지 타격을 적지 않게 받고 있다. CJ ENM이 직접 기획하는 보이그룹이 조작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데 일부러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모습은 상당히 아이러니하다. 피해를 입을 엑스원 멤버들의 팬덤만 전전긍긍 중이다.
엑스원의 이미지를 직접 먹칠 중인 CJ ENM은 8월 27일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쇼콘을 개최하며 엑스원의 데뷔를 알린다. '국민 프로듀서'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하고 진상규명위원회 오픈채팅방을 만드는 등 본격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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