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국회의원 하태경이 '프로듀스X101'의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하태경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불거진 Mnet '프로듀스X101' 파이널 생방송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해 채용비리이자 취업 사기라 주장했다.
하태경은 "투표 결과는 조작이 거의 확실하다"며 "주변 수학자에게도 물어보니 1등부터 20등까지 20개의 이런 숫자 조합이 나올 확률은 수학적으로 0에 가깝다고 한다. 투표 결과가 사전에 이미 프로그램화 되어 있었다는 얘기다"고 밝혔다.
이어 하태경은 "투표 조작으로 실제 순위까지 바뀐 것인지는 명확치 않다. 그건 실제 결과가 나와봐야 한다. 하지만 이런 청소년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 조작은 명백한 취업사기이자 채용비리다.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을 위해 문자 보낸 팬들을 기만하고 큰 상처를 준 것"이라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하태경은 "이 사건은 검찰이 수사해서라도 그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19일 Mnet '프로듀스X101' 파이널 생방송으로 엑스원 멤버들이 정해진 이후 인터넷에는 이번 생방송 투표수가 조작된 것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 의혹의 배경은 나름 타당하다.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의 득표차가 2만 9978표차로 동일하고, 7494, 7595 등 특정 숫자가 반복된다는 것이다.
실제 1위 김요한(133만 4011표)과 2위 김우석(130만 4033표)의 표차, 3위 한승우(107만 9200표)와 4위 송형준(104만 9222표), 6위 손동표(82만 4389표)와 7위 이한결(79만 4411표), 7위 이한결과 8위 남도현(76만 4433표), 10위 강민희(74만 9444표)와 11위 이진혁(71만 9466표)까지 모두 2만 9978표차다.
4위 송형준과 5위 조승연(92만 9311표), 13위 금동현(67만 4500표)와 14위 황윤성(55만 4589표)의 표 차이는 11만 9911표로 동일하다. 분명 의혹이 일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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