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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도라에몽', 무기한 개봉 연기…日 화이트리스트 배제 여파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국내 반일 감정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달 탐사기'가 개봉을 연기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달 탐사기' 측은 2일 조이뉴스24에 "(반일 감정으로 인해) 개봉 시기를 늦추기로 결정했다"며 "가능하면 올해 안에 개봉하려 하지만 현재까지는 정확한 개봉 시기는 정해진 바가 없다. 개봉을 무기한 연기한다는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사진=리틀빅픽처스]
[사진=리틀빅픽처스]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와 달 탐사기'는 극장판 도라에몽 시리즈의 39번째 작품으로, 달 탐험을 떠난 도라에몽과 진구의 모험을 담고 있다. 오는 8월 14일 예정이었지만,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따른 반일 감정이 고조되자 개봉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지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를 열고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각의 결정 후 며칠 내로 공포하고 공포 후 21일 후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한국은 이달 말부터 백색국가에서 공식 제외된다.

화이트리스트 제도는 일본 기업이 화이트리스트로 지정된 국가에 수출할 경우 군사전용 우려가 있더라도 최초 허가 후 3년간 개별 신청을 면제하는 우대를 해준다. 한국은 2004년부터 화이트리스트 국가로 지정되면서 일본으로부터 전략물자 물품을 비교적 손쉽게 수입해왔다.

전략물자는 전자, 통신, 센서, 첨단소재, 자동차부품, 발전설비, 항공우주용 엔진, 특수강, 공작기계, 의료장비, 화학소재, 항법장치, 화학 등 우리나라 산업에 중요한 핵심 품목들이다. 하지만 한국은 화이트리스에서 제외되면서 약 1천여개의 품목을 건별로 심사를 받게 됐다. 특히 수출규제의 대상이었던 3개 품목 외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부품, 장비에서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보복 조치에 따라 한국 정부도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나선 가운데 국내 대중들 역시 일본 불매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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