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의사 요한' 지성이 정신을 잃은 채 응급실에 실려 왔다.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 연출 조수원, 김영환 제작 KPJ)은 4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수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성과 이세영, 황희는 극중 '선천성 무통각증'을 앓고 있는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차요한 역과 식물인간이 된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로 고통 받는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강시영 역, 따스한 인간미를 지닌 마취통증의학과 펠로우 이유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차요한이 강시영, 이유준과 합심해 환자의 몸에 44년간 잠복해있던 병을 검사장비도 없이 진단해냈다. 니파 바이러스 의심환자로 인해 격리된 통증센터에 강단 있게 들어간 차요한은 환자의 병명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끝에 환자의 증상들, 마취통증의학과 팀원들이 준 정보들을 통합, 환자의 병이 멜리오이도시스(유비저. 특정 균에 오염된 토양이나 물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병)임을 확신했다. 그리고 결국 환자가 올바른 치료를 받게 하는 모습으로 먹먹한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16일 방송에서는 지성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응급실로 실려 오는 '위급 상황' 현장이 담긴다. 극중 차요한을 등에 업은 이유준과 업힌 차요한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지켜보는 강시영이 응급실 안으로 뛰어 들어오는 장면. 차요한의 병을 알고 있는 강시영은 노심초사하고, 이유준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차요한을 지탱하고 있다. 더욱이 차요한의 병력이 시청자들에게 밝혀진 가운데 처음으로 차요한이 정신을 잃은 심각한 분위기가 포착되면서 긴장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 장면은 지난 8월 경기도 파주시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다소 어두운 장면이 담겨야 했지만, 리허설 당시 현장에서는 웃음이 터지는 반전 상황이 속출했던 상황. 황희의 등에 업힌 지성이 얼굴 가득 장난스런 미소를 지은 채로 들어오자, 동시에 옆에서 두 사람을 지켜보던 이세영의 웃음보가 터지면서 현장이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다. 더욱이 지성은 자신을 업고 달려야하는 황희를 다독이면서 촬영에 임했고, 황희는 잠시 쉬는 동안에도 어부바 자세로 지성 곁을 지키는 등 선후배 간의 훈훈함을 드리웠다.
특히 지성과 이세영, 황희는 무더위 속 힘든 촬영에도 서로를 격려하면서 에너지를 북돋았다. 세 사람이 꼼꼼하게 동선을 맞춰보며 연습을 되풀이 한 덕분에 실제 촬영에서는 단번에 OK사인을 받아 현장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제작진은 "지성과 이세영, 황희는 돈독한 팀워크를 통해 단연코 최고의 연기합을 보여주고 있다"며 "9회 방송에서는 지성에게 예상하지 못했던 위기가 찾아온다. 과연 어떤 위기가 드리워지게 될지, 이세영, 황희와 함께 이를 극복할 수 있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16일 밤 10시 방송.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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