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장을 낸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시리아와 예정된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취소했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22세 이하 대표팀은 지난 2일부터 제주도에 훈련 캠프를 차렸다. 오는 6일과 9일 두 차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그런데 시리아 22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한국에 올 수 없다.
대한축구협회(이하 축구협회)는 4일 "시리아 선수단의 여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친선경기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시리아 선수들이 경기 일정에 맞춰 출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권 갱신이 제때 이뤄지지 못했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시리아 선수들이 한국에 오지 못했고 축구협회는 해당 사실을 확인한 뒤 평가전 취소를 결정한 것이다. 축구협회는 이번 두 차례 경기를 위해 시리아축구협회와 지난 6월 중순부터 협의를 진행했다.
축구협회는 초청장과 항공권 발권 등 시리아 선수단이 국내에 입국하는데 필요한 행정 지원을 했다. 그러나 여권 문제가 발목을 잡은 셈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리아축구협회는 정부로부터 선수단의 여권을 발급받지 못했다는 회신을 축구협회쪽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축구협회는 "김 감독과 협의를 한 뒤 22세 이하 대표팀은 파주 NFC로 이동해 팀 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취소된 시리아전을 대신해 대체팀과 연습경기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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