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이 성큼 다가왔다. 추신수(37, 텍사스 레인저스)가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 타이를 이뤘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 홈 경기에서 손맛을 봤다. 지명타자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그는 2회말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22호 홈런으로 그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지난 2010년과 텍사스 이적 후인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네 번째로 한 시즌 22홈런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이날 오클랜드전을 제외하고 13경기가 더 남아있다.
추신수가 남은 경기에서 홈런 하나만 더한다면 한 시즌 개안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운다. 추신수는 소속팀이 1-2로 끌려가고 있던 2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오클랜드 선발투수 크리스 배싯이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다.
밀어친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이 됐다. 텍사스는 이 한 방으로 4-3으로 역전했다. 추신수는 시즌 22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와 23호 홈런을 노렸으나 뜻은 이루지 못했다. 첫 타석 삼진으로 물러난 그는 3점포 이후 침묵했다.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7회말 투수앞 땅볼, 9회말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는 5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6푼3리에서 2할6푼2리(523타수 137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한편 텍사스는 오클랜드와 화력 대결을 펼쳤으나 9-14로 졌다. 최근 2연승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오클랜드는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오클랜드 타선은 텍사스 마운드를 상대로 홈런 5방을 몰아쳤다. 1회초 맷 올슨이 선제 솔로포로 선취점을 냈고 크리스 데이비스는 솔로포와 3점포 등 홈런 2방으로 4타점을 쓸어 담았다.
오클랜드는 추신수와 데니 산타나에 각각 3점 홈런을 허용해 6-7로 끌려가고 있던 4회초 라몬 로리아노가 희생 플라이를 쳐 7-7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6회초 로리아노가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재역전 3점 홈런을 쳤다. 오클랜드는 10-7로 앞서고 있던 9회초 쉘든 니우스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마커스 세미엔이 투런포를 날려 대거 4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텍사스는 9회말 두 점을 만회했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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