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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메츠 상대 부활투…디그롬과 '명품 투수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부진을 끊었다. 기다리던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32, LA 다저스)가 명품 투수전을 보였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시즌 13승째(5패)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앞선 4차례 선발 등판에서 부진을 한 번에 털어낸 투구 내용을 보였다. 그는 메츠 타선을 맞아 7이닝 동안 90구를 던졌고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은 없었다. 제구도 완벽했다.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2.45에서 2.35로 낮췄다.

류현진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8회초 타석에서 대타 에드윈 리오스로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류현진은 이날 등판에 앞서 머리색을 바꿨다. 회색으로 염색하며 각오를 다졌다.

마운드 위에서 최고의 투구를 했다. 그는 앞선 선발 등판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95로 흔들렸으나 메츠전에서는 전반기 좋았던 때 모습을 되찾았다.

34일 만에 무실점 투구를 했다. 류현진은 2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한 로빈슨 카노에 첫 안타를, 3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두 번째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후속타자를 범타로 유도하며 경기 초반 고비를 넘겼다.

류현진은 이후 4회부터 7회까지 삼자범퇴로 마쳤다. 메츠 선발투수 제이콥 디그롬도 호투했다.

디그롱도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101구를 던졌고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했다. 그도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에 걸맞는 투구를 보였다. 디그롬은 2년 연속으로 사이영상 수상에 도전하고 있고 류현진은 올 시즌 경쟁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두 선발투수는 이날 승패를 기록하지 않는 '노 디시전 게임'을 치렀으나 투수전의 백미를 제대로 선보였다. 디그롬도 이날 무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2.69에서 2.61로 떨어뜨렸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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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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