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은 선발 등판 일정이 변경됐다. 그는 당초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올 예정이었으나 하루 뒤인 23일로 밀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에게 하루 더 휴식일을 주기로 결정했고 23일 선발 등판 예정이던 워커 뷸러가 22일 선발투수로 나온다. 23일 콜로라도전은 류현진에게는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 선발 등판이 된다.
류현진은 이날 신인 포수 윌 스미스와 배터리를 이룬다. 로버츠 감독은 22일 콜로라도전에 앞서 현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스미스의 선발 기용을 밝혔다.
류현진은 올 시즌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과 호흡을 맞췄을 때 평균자책점이 1.60으로 좋았다.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지난 15일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도 류현진은 러셀과 손발을 맞췄다.
반면 스미스와 배터리를 이뤘을 때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5.81로 껑충 뛰었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마틴이 아닌 스미스를 선택했다.
로버츠 감독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숫자와 기록도 물론 중요하지만 다른 부분도 있다"며 "서로 익숙함을 계속 키워야한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또한 투구 내용, 심판 등 여러가지 변수를 거론했고 "뷸러가 마틴과 배터리를 이루고 류현진과 스미스와 함께할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그는 "류현진은 포수가 누구든 상관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의 선발 등판때 스미스를 배터리로 결정한 것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여러 조합을 시험해보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마틴은 류현진과 합이 잘 맞는 편이지만 공격력에서 스미스에게 밀린다. 반면 스미스는 신인이다보니 경기 운영 능력에서 마틴에게 모자르다.
류현진이 스미스와 함께 좋은 투구내용을 보인다면 다저스에게는 '일석이조' 효과가 될 수 있다. 류현진도 메츠전 이후 두 경기 연속으로 호투를 이어간다면 사이영상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여러모로 관심이 모아지는 콜로라도전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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