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부에 이어 남자부 컵대회 일정이 막 오른다.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는 지난 28일 여자부 결승전이 끝났다. 29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는 남자부 경기가 치러잔다.
A조에 함께 속한 '영원한 라이벌'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첫 경기로 만난다. 그런데 두팀 모두 100% 전력이 아니다.
현대캐피탈은 국가대표팀에서 소속팀으로 복귀한 두 미들 블로커(센터) 신영석과 최민호가 삼성화재전에 뛰지 않는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삼성화재와 맞대결을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신영석은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 팀에 돌아온 뒤 아직 볼 운동을 시작하지 않았다"며 "(최)민호와 함께 오늘 경기는 기용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두 선수를 제외하고 현대캐피탈은 가용 전력을 최대한 활용한다. 일단 1세트는 그렇다. 최 감독은 "문성민과 전광인은 80% 정도 컨디션인데 1세트는 먼저 나온다"고 얘기했다. 외국인선수 요스바니 애르난데스(쿠바)도 세트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 감독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은 따로 있다. 젊은 선수들과 이적생인 세터 황동일의 경기 감각 확인다. 황동일은 오프시즌 동안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화재에서 현대캐피탈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최 감독은 "김지한, 박준혁 등 젊은 선수들이 오프 시즌 누구보다 운동을 많이 했고 노력도 했다"며 "이번 대회 만큼은 코트에 나서는 시간이 충분히 주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준혁의 친 동생이자 여자프로농구(WKBL)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센터로 활약하고 있는 박지수(청주 KB스타즈)도 이날 팔마체육관을 찾았다. 박지수는 "오빠를 응원하기위해 가족과 함께 찾아왔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부상 선수가 많아 고민이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쪽에 교체 선수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선수가 모자란 편이지만 최대한 활용폭을 넓게 가져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이번 컵대회를 국내 선수로만 뛴다. 조셉 노먼(미국)을 대신해 팀에 합류한 산탄젤로(이탈리아)는 발목을 다쳤다. 또한 송희채와 김나운도 역시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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