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안방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KB손해보험은 1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홈 개막전이자 팀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18-25 25-19 25-19 15-13)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끌려갔지만 홈 팬 앞에서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어깨 부상을 당한 마이클 산체스(쿠바)를 대신해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은 브람(벨기에)은 V리그 복귀전에서 팀내 최다인 18점을 올리며 역전승 주역이 됐다.
베테랑 김학민과 프로 2년 차 한국민이 각각 11점씩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고 미들 블로커(센터) 김홍정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0점으로 뒤를 잘받쳤다.
한국전력은 가빈(캐나다)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7점을 올렸고 후위 공격 9점, 서브와 블로킹 각각 3개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으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최홍석과 김인혁이 각각 11, 9점씩을 기록했으나 국내 선수들 지원이 아쉬운 부분이 됐다.
KB손해보험은 7시즌 만에 V리그 코트로 돌아온 가빈을 막지 못해 고전했다. 가빈이 시도한 공격에 당하면서 1, 2세트를 연달아 내줬다.
그러나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한국전력 주포 가빈이 지친 틈을 타 흐름을 가져왔다. 목적타 서브가 잘 통하면서 한국전력은 리시브 라인이 흔들렸고 KB는 그틈을 놓치지 않았다.
3.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5세트 위기를 맞앗다. 연속 실점하면서 0-6으로 끌려갔다.
KB손해보험은 김학민과 브람이 힘을 내며 점수 차를 좁혔다. 세터 황택의가 서브 에이스에 성공해 11-11로 세트 균형을 맞췄다. KB손해보험은 세트 후반 가빈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김홍정이 가로막아 13-12로 앞섰고 이어 가빈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14-12가 되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이 가빈의 공격으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KB손해보험은 브람이 시도한 스파이크가 코트에 꽂히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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