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악재를 만났다. '주포' 노릇을 해야하는 에르난데스(쿠바)가 팀 전력에서 제외되는 상황을 맞았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그는 3세트 5-5 상황에서 퀵오픈 공격을 시도했다.
에르난데스가 때린 스파이크는 코트에 꽂히며 점수로 연결됐다. 그러나 이후가 문제가 됐다. 그는 착지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렀다.
에르난데스는 코트에 쓰러진 뒤 한참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팀 동료들로부터 부축을 받고 코트를 떠났고 바로 체육관 근처에 있는 구단 지정병원으로 이동해 부상 부위에 대한 검진을 받았다.
현대캐피탈과 에르난데스에게는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CT와 MRI 촬영 결과 왼쪽 발목 골절 소견이 나왔다. 현대캐피탈 구단은 "오늘(18일) 오전 병원에서 다시 한 번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며 "검진 결과가 나와야 수술 여부와 재활 기간 등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당시 라커룸에서 응급처지를 받은 뒤 '경기에 다시 뛰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이를 말렸고 병원행을 지시했다.
수술을 받지 않더라도 뼈가 붙는 시간과 재활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에르난데스는 사실상 조기 복귀가 힘든 상황이다. 현대캐피탈은 대체 선수를 찾아야만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각국리그도 시즌 일정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에르난데스는 우리카드전에서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17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에르난데스가 빠진 자리를 결국 잘 메우지 못하고 우리카드에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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