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안방에서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 발목을 잡아챘다.
GS칼텍스는 2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7-25)으로 이겼다. GS칼텍스는 이로써 홈 개막전에서 올 시즌 기분 좋은 첫 승을 올렸다. 반면 흥국생명은 지난 20일 열린 여자부 공식 개막전 한국도로공사전 승리(3-1 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GS칼텍스는 공격 삼각 편대가 제몫을 했다. 러츠(미국)와 강소휘가 각각 15점, 이소영이 12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루시아(아르헨티나)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8점으로 힘을 냈으나 도로공사전 승리 주역 이재영이 14점에 공격성공률 26.66%로 부진한 바람에 고개를 숙였다.
GS칼텍스는 기선제압했다. 1세트 초반은 흥국생명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재영과 루시아를 앞세워 2~3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상대 범실과 러치 공격에 이어 한수지의 블로킹으로 8-8로 따라붙었다. 두팀은 이후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세트 후반 GS칼텍스가 흐름을 가져왔다. 안혜진이 서브를 성공해 20-18로 달아났고 이어 강소휘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연달아 성공해 23-2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강소휘가 세트를 마무리하는 득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2세트도 초반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GS칼텍스는 점수 차를 좁혔고 세트 후반 안혜진의 서브 에이스에 이어 교체 투입된 박혜민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코트에 꽂히며 19-18로 역전했다.
흥국생명은 세트 후반 연이은 범실이 뼈아팠다. 김미연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아웃됐고 루시아가 후위 공격 시도애서 라인 오버를 하는 바람에 추격에 힘이 빠졌다. GS칼텍스는 러츠가 2세트를 마무리하는 다이렉트 킬을 성공했다.
3세트도 1, 2세트와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세트 초중반까지는 흥국생명이 앞서갔으나 GS칼텍스는 앞선 두 세트처럼 세트 중반 흐름을 가져왔다. 교체 투입된 박혜민과 이소영이 연속 득점을 올려 16-14로 앞섰다. GS칼텍스는 20-16까지 달아났다.
흥국생명도 그대로 무너지진 않았다. 도수빈이 서브 에이스를 이끌어내는등 19-20으로 따라 붙었다. 세트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고 GS칼텍스가 웃었다. 25-25 상황에서 이소영이 오픈 공격에 성공해 26-25가 됐고 한수지가 김미연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가로막아 팀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이날 장충체육관에는 총 3천466명이 찾아 GS칼텍스의 홈 개막전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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