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어쨌든 쳣 단추를 잘 끼웠네요."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안방인 장충체육관에서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공격 삼각편대 러츠(미국)-강소휘-이소영이 42점을 합작하는 등 화력대결에서 흥국생명을 앞섰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경기가 끝닌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이재영을 100% 완벽하게 막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준비한 플레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차 감독은 경기 전 상대 주포인 이재영 봉쇄가 관건이라고 꼽았다. 이재영은 14점을 올렸으나 공격성공률이 26.66%에 그쳤고 범실도 7개를 기록했다.
차 감독은 "홈 개막전을 이긴 것에 일단 만족한다"며 "승패 결과를 떠나 두 팀 모두 힘든 경기를 치른 것 같다. 우리가 상대에 충분히 패할 수 도 있던 경기"라고 얘기했다. 그는 "일단 오늘 경기만 놓고보면 승리를 해 다행"이라며 "두 번째 경기 준비를 좀 더 수월하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차 감독은 또한 승리를 거둔 원동력 중 하나로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한수지를 꼽았다. 한수지는 GS칼텍스 승리를 확정하는 가로막기 득점을 올리는 등 블로킹 3개를 성공했다.
차 감독은 "(한)수지가 이런 점에서 우리팀에 많은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오는 27일 김천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올 시즌 두 번째 경기이자 첫 번째 원정경기를 치른다. 차 감독과 친구 사이면서 사령탑 라이벌인 김종민 감독이 도로공사를 이끌고 있다.
한편 여자부 공식 개막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수비도 그렇고 공격에서도 집중력이 잘 유지되지 못했다"면서 "한 시즌을 치르다보면 이런 상황이 찾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